정부 "전공의와 만났다"는데…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장관 만난 적 없다"

구단비 기자 2024. 3.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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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게 대한의사협회, 여당과 야당, 국민대표, 전공의, 교수가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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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최진석 기자 /사진=뉴시스

정부가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대정부 토론회를 제안한 적 없다"며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게 대한의사협회, 여당과 야당, 국민대표, 전공의, 교수가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도 "대화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시점에 전원 복귀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셈이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성명서를 다시 한번 확인하길 바란다"며 정부가 대전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대전협이 지난달 20일 낸 성명서에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책 제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 담겨있다.

한편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장관께서 어제 전공의와의 비공개 만남을 가졌으며 오늘 오후에는 제가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더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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