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공연 덕에 'GDP 증가' 전망까지 나오는 나라

최보란 2024. 3.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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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동남아시아 독점 공연을 유치한 싱가포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늘(12일) 현지 매체 CNA 방송에 따르면 DBS 은행 경제학자 추아 한 텡은 스위프트 공연이 1분기 싱가포르 경제에 약 3억~4억 싱가포르 달러(약 2,956억~3,941억 원)를 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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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동남아시아 독점 공연을 유치한 싱가포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늘(12일) 현지 매체 CNA 방송에 따르면 DBS 은행 경제학자 추아 한 텡은 스위프트 공연이 1분기 싱가포르 경제에 약 3억~4억 싱가포르 달러(약 2,956억~3,941억 원)를 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다. 이는 1분기 GDP 성장률을 0.2% 포인트 끌어올리는 수준이다.

그는 스위프트 공연으로 싱가포르의 숙박, 식음료, 소매 부문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스위프트와 같은 대형 스타들의 공연은 팬들을 세계 각지로 끌어들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스위프트 공연 효과 등을 반영해 싱가포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5%로 높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1.1%였다.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스위프트는 지난 2∼9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했다. 이번 투어 기간 중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만 공연을 개최했다.

스위트프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주변국에서 몰린 팬들로 호텔·항공 수요가 최대 30% 증가하는 등 싱가포르 관광 업계는 이른바 '스위프트 효과(스위프트노믹스)'를 톡톡히 누렸다. 이는 가는 곳마다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대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강조한 표현이다.

이를 두고 이웃 국가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연 주최사인 AEG에 동남아 독점 공연 대가로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동남아 독점 공연 유치 계약을 맺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리셴룽 총리는 호주에서 열린 아세안-호주 특별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는 매우 성공적인 협상이었으며 이 계약이 주변국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로 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EPA(연합뉴스)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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