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로봇 강화나선 LG… 베어로보틱스에 투자

윤선영 2024. 3.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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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개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인 가운데 사업의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해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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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 로봇 라인업.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개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LG전자는 6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이다. 2017년 설립했으며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배송로봇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상업용 로봇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상업용 로봇의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공항, 호텔, 레스토랑, 병원, 매장, 박물관, 스마트 물류창고, 골프장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로봇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 안내로봇 서비스를 시작으로 배송, 방역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은 AI, 통신 등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저출산, 고령화 등 생산활동 인구 감소가 이어지며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1년 362억달러(48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1033억달러(13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집, 모빌리티, 커머셜, 가상공간 등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30년 매출 100조원, '7·7·7(CAGR·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인 가운데 사업의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해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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