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메인 PD와 최수종 갈등설의 전말[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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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을 잘 아는 선후배 연기자들은 그가 '고려거란전쟁' 쫑파티에 불참한 걸 알고 하나같이 놀랐다.
이 과정에서 메인 PD의 연출 자질이 거론됐고, 최수종 역시 촬영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말이 나온다.
양측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고려거란전쟁'은 내분까진 아니어도 확실히 원팀은 아니었던 게 분명해 보인다.
다만 '고거전'에 참여한 한 배우는 익명을 전제로 "전우성 PD가 좀 느리게 찍는 건 맞지만 그건 카메라 감독의 성향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고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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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최수종을 잘 아는 선후배 연기자들은 그가 ‘고려거란전쟁’ 쫑파티에 불참한 걸 알고 하나같이 놀랐다. ‘그 형님이 그럴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수종 측은 미리 잡혀있는 스케줄 때문이라고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제작진과 일정 조율 과정에서 틀어졌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32부작 사극 ‘고려거란전쟁’은 13.8%로 막을 내렸지만, 뒷말이 계속 나온다. 핵심은 메인 PD와 최수종의 갈등설이다. 이 과정에서 메인 PD의 연출 자질이 거론됐고, 최수종 역시 촬영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말이 나온다. 양측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고려거란전쟁’은 내분까진 아니어도 확실히 원팀은 아니었던 게 분명해 보인다.
갈등의 핵심은 메인 플롯 여부였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현종의 서사이며 최수종은 어디까지나 이를 받쳐주는 여러 주인공 중 한 명이라는 입장이다. 기획 단계부터 그랬고 원작 갈등을 겪은 이후에도 이 기조는 유지됐다고 한다. 물론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충분히 극에 반영하지만 그렇다고 강감찬 장군 일대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드라마 한 관계자는 그걸 감안한다 해도 너무 심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회 귀주대첩 장면 일부와 최종회를 빼면 그다지 활약한 게 없기 때문이다. 크레딧 순서도 맨 앞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28회에선 한 신밖에 안 나오는 ‘굴욕’까지 겪었다. 심하게 말해 ‘이럴 거면 굳이 최수종을 왜 썼냐’는 서운함이다.
둘째, 메인 PD인 전우성의 연출 자질 논란이다. 이에 대해 KBS 한 관계자는 “그건 시청자의 몫이며 저희가 이렇다저렇다 할 성질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고거전’에 참여한 한 배우는 익명을 전제로 “전우성 PD가 좀 느리게 찍는 건 맞지만 그건 카메라 감독의 성향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고 편을 들었다.
전우성 팀의 촬감은 전 PD보다 선배인데다 약간 만만디 스타일인 데 비해 전투 장면을 주로 찍은 B팀 김한솔 PD에게 배정된 백홍종 촬감은 워낙 빠르고 민첩하게 찍는 걸로 유명하다는 얘기였다. 김한솔-백홍종 팀은 둘 다 빨리 원하는 그림을 만드는 스타일이고 전우성 팀은 다소 느리지만 섬세한 연출을 한다는 건데 이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애매한 문제다.
연출 스타일이 모두 다르고 편집 과정을 고려할 때 빠르게 찍는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빨리 찍었다가 나중에 CG 작업이 더 필요해 제작비가 더 들 수도 있다. 다만 느리게 찍으면 예산이 오버되고 배우, 스태프들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부작용이 있다.
한편, 대미를 장식한 귀주대첩 신 편집 논란에 대해 한 관계자는 “예산 대비 잘 찍은 건 맞지만 약간 고루한 느낌이라는 내부 이견도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잘라내면 최수종 선배를 위한 예의가 아니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연출, 편집권을 존중해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맞는 순서 같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 모든 논란이 작가의 빈곤한 상상력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조선만큼 기댈 자료가 없는 고려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힘에 부쳤던 걸까. 금쪽이도 열불 나는데 왕이 아내와 썰렁한 농담을 주고받는 설정이라니. 선 굵은 대하사극이나 전쟁 영웅을 기대한 시청자라면 ‘고려궐안전쟁 노잼’이라며 채널이 돌아갔을 대목이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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