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 되지 않을것"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 마쳤다…시청률 오를까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를 마쳤다.
남희석은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제44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에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도편 첫 녹화를 진행했다.
'전국노래자랑' 새 MC인 남희석은 이날 깔끔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반갑습니다. 오늘 '전국노래자랑' 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이렇게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전국에 계신, 또 해외에 계신 여러분, 저 멀리 바다를 누비고 계신 외항 선원 여러분, 씩씩한 우리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진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멀리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희석은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 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전국노래자랑'에 채워 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들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남희석은 응원하는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날 초대가수로 김국환, 송가인, 유지나, 영기, 최영철 등이 무대를 펼쳤다.
최근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였던 방송인 김신영에게 하차 통보를 했고(마이데일리 단독 보도), 지난 9일 김신영은 마지막 녹화를 했다.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1년 5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온 김신영에게 갑작스런 하차 통보로 무례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는 진행자 교체 반대와 관련한 시청자 청원에 시청률 하락세 등을 이유로 꼽았다.
KBS는 지난 7일 "김신영 님은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면서도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 세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BS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2019년 3월 10일 ~ 2020년 2월 23일 방송분)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다.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KBS는 방송 경력 30년 남희석을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데려왔다. 과연 남희석이 새롭게 진행을 맡은 '전국노래자랑'의 시청률은 KBS가 기대하는 만큼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진도편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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