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마을호텔로”…경주 빈집 활용한 도심 민박시설 4곳 문 열어

노인호 기자 2024. 3.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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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을호텔 현판식./경주시

경북 경주 도심 내 빈집 4곳이 마을호텔로 재탄생했다.

경주시는 “황오동 마을호텔 4곳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마을호텔은 도심 주거지역 내 빈집을 숙박시설로 꾸미고, 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된 마을 기업이 운영하는 도심 민박시설이다. 법률상 주거지역에 있는 도심민박은 일부 예외 사항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설립된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경우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경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황촌마을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 ‘행복꿈자리’, ‘블루플래닛’, ‘황오여관’, ‘스테이황촌’ 4곳을 마을호텔로 탈바꿈시켰다. 특례전환으로 내국인을 받을 수 있게 된 경북지역 첫 번째 도심민박시설이고, 전국적으로 전북 군산에 이어 두 번째다.

마을호텔은 대부분 주민이 살다가 떠난 빈집을 고쳐 지은 시설인 탓에 방 2칸 정도의 소규모이지만, 구도심에 머물면서 여행하고픈 내국인들에게는 유명 호텔보다 더 인기가 있을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올해 상반기 마을호텔 9곳을 추가로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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