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도 결국…‘월급 60만 원’ 신입 아나운서 누구?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오늘(12일) 제주도청은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름은 제이나(J-NA)로, 제주 뉴스 AI(JEJU NEWS AI)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하나씩 따 만들어졌다.
제이나는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영상에 출연해 한 주간 도정 주요 뉴스를 전달한다. 제이나는 인공지능으로 학습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 정해진 문장만을 읽는 버추얼 휴먼(AI와 첨단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3D 가상인간)에 속한다.
도는 매달 60만 원 내외의 월급(사용료)을 서비스 업체에 주고 제이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이나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도 절감하면서 영상 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정 전 분야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해 공직사회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업무 효율을 향상해 도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 공직자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나가 나오는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 TV’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AI 아나운서의 등장에 사람들은 감탄을 하면서도 “이제 인간 아나운서가 AI로 교체되나”, “변화 속도가 빨라서 무섭다” 등 앞으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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