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선수처럼 플레이한다”... 첼시의 중원 에이스 ‘엔조’, 점점 늘어나는 팬들의 비판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 팬들이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많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2일(한국 시간) “첼시는 홈에서 뉴캐슬과 전반전을 동점으로 끝냈다. 소셜 미디어의 많은 팬들은 지금까지 엔조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엔조는 작년 6월에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로 이적했으며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 빌드업의 핵심이었다.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그는 맥 알리스터-데 파울과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이끌었고 모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며 우승을 했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가 엔조에게 군침을 흘렸으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첼시는 아직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한 엔조에게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18억 원)를 지불하며 엔조를 데려왔다.
2022/23 시즌 첼시가 역대급으로 처참한 시즌을 보냈지만 엔조는 달랐다. 첼시에서 유일하게 밥값을 해준 선수이며 혼자서 수비 역할 공격을 이어주는 역할 등등 모든 일들을 담당하며 고군분투했다.
이번 시즌 엔조는 엄청나게 많이 뛰며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리그 24경기, 1877분을 뛰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보여주며 첼시의 중원이 왜 강한지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현재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11위까지 떨어진 첼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계속해서 있었다. 하지만 엔조는 지난 2월 8일(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재경기에서 3-0을 만드는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로 유니폼을 벗고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유니폼을 보여주었다. 엔조는 손가락을 가리키며 클럽에 남을 것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엔조는 또한 인터뷰에서 첼시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그는 “그 소문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들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말한 것 같다. 나는 첼시를 떠나고 싶지 않고 이곳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나는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드필더진의 부상이 심해지면서 엔조는 카이세도-갤러거와 함께 쉬지 못했고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템포가 늦어지며 패스 미스도 많이 생기고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첼시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도 엔조는 전반전에 많은 실수를 범했다.
엔조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0개의 패스미스를 하며 85%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으며 1개의 기회 창출, 25%의 롱패스 성공률, 10번의 리커버리, 50%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반전의 많은 실수들을 본 팬들은 “스털링은 분명 쓰레기지만 엔조는 때때로 2부리그 선수처럼 플레이하는 것을 고려하면 너무 많은 보호를 받고 있다”, "엔조가 패스를 하지 않을 때는 그를 빼야 할 때다. 유일한 강점이지만 약점도 많다", "우리 미드필더진은 분명하고 명백하다. 역사상 가장 비싼 조합이라는 사실이 천문학적으로 느껴진다. 엔조가 약속한 대로 분배와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카이세도는 태클을 한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팬들의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엔조는 후반 12분 파머에게 찔러주는 패스를 넣어주며 1도움을 기록했으며 시즌 초반과 다르게 점점 공격포인트를 늘려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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