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오달수…'오징어게임2' 라인업에 공개 전부터 '보이콧 선언' 논란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이 공개 전부터 출연진들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시청을 하지 않겠다"다 보이콧 선언이 나오기도 했다.
12일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배우 오달수가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2'에서 오달수의 배역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연희단거리패 단원 활동 시절 여성 후배 단원을 성추행 및 성폭행했다는 '미투' 의혹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최근 일어난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다. 전부 내 탓이고 내 책임이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한 후 출연 예정이었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이후 독립영화 '요시찰'로 영화계에 복귀한 오달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웅남이', '카지노', '더 와일드 : 야수들의 전쟁' 등의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앞서 '오징어게임2'는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캐스팅했기 때문.
탑은 2017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당시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에 2017년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의경 직위가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무리했다. 그룹 빅뱅에서도 탈퇴하며 은퇴 수순을 밟았다.
탑은 당시 "복귀하지 마라"는 네티즌에게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받아쳤고, 라이브 방송에서도 "한국에서는 컴백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오징어게임2'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은 대중의 반감을 살 수 밖에 없었다.
당초 '오징어게임2'는 시즌 1의 인기 뿐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등 인기 배우들이 새롭게 총출동한다는 소식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밝혀진 오달수와 탑의 합류 소식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상태. 이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기대감이 모두 사라졌다", "많은 배우들 중 굳이 이들을 썼어야 했나", "시즌2는 보지 않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올해 공개되는 시즌 2에는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뿐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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