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무섭다···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선발전 21위 파리행 좌절

양승남 기자 2024. 3. 12. 14: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올림픽 3관왕이 국내 선발전의 첫 관문부터 막혔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치열한 내부 경쟁이 새삼 다시 한번 입증됐다. 2020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안산은 지난 9일부터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고 있는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 1~3회전에서 여자부 전체 24명 중 21위에 그쳤다.

4~6회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3회전에서 16위 안에는 들어야 하는데 안산은 21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가대표로 활동하지 못하게 된 안산은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3차 선발전은 총 6회전까지 치르는데 3회전까지 남녀 16위 안에 드는 선수가 4회전에 진출하고, 6회전이 종료되면 최종 성적에 따라 남녀 각 8명을 추린다.

2023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3차 선발전부터 나선 안산은 1회전에서 8위를 기록하며 배점 8.5를 받았으나 이후 2, 3회전에서 각각 5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여자 양궁 간판으로 올라선 안산은 이번 대회 컨디션 저하 속에 국내의 치열한 경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시현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3회전까지 1위를 기록했다.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최미선(11위·광주은행)과 강채영(13위·현대모비스)도 힘겹게 4회전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이 각각 1, 2, 4위로 1~3회전을 통과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5위에 자리해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이번 대회를 통과한 남녀 각 8명은 양궁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어 3∼4월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가려진 남녀 각 3명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