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이 13개 보건지소 진료"…공중보건의 차출에 충남 시·군 비상

최형욱 기자 2024. 3.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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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기초단위 보건지소의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충남 공주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공주 유구읍 보건지소에 근무 중이던 공중보건의 1명이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파견되면서 지자체는 동네 주민들에게 인근 신풍면보건지소를 방문하도록 안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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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유구읍, 주민들에 타 보건지소 방문 안내
의료공백 우려 속 시·군 간 공보의 긴급 이동도
12일 정부의 공중보건의 파견 조치로 휴진 중인 논산 가야곡면보건지소. 정문에 휴진 안내문에 붙어 있다. 2024.3.12 / 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기초단위 보건지소의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충남 공주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공주 유구읍 보건지소에 근무 중이던 공중보건의 1명이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파견되면서 지자체는 동네 주민들에게 인근 신풍면보건지소를 방문하도록 안내 중이다.

공주보건소 관계자는 “공보의가 유구·신풍보건지소를 동시에 관리하다 최근 파견되면서 의료공백이 생긴 상황”이라며 “당장의 응급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지역 보건소에서도 공중보건의 2명이 차출되면서 이날 예방접종과 감기 등을 위해 가야곡면보건지소를 찾은 동네 주민들은 진료를 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논산보건소 관계자는 “8명의 인력으로 시 보건소와 13개 보건지소 진료업무를 이어가야 할 상황”이라며 “남은 의료진이 공백 의료진의 업무를 대신하거나 1명당 보건지소 2개씩 담당하기로 방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전체 공보의 148명 중 17명이 충남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지역 대학병원과 수도권으로 파견됐다.

도는 차출로 현재 공보의가 전무한 계룡보건소에 아산보건소 공보의를 파견하는 등 진료 공백이 생기는 시군이 없도록 조치 중이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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