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높은 급여·숙식 보장' 해외 근무 취업했다가...
[앵커]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접한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취업 사기 위험성을 지난해에도 안내해드렸는데,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인 140여 명이 취업 사기를 당했는데, 이중 올해 1월 한 달에만 무려 38명의 피해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취업 사기 수법은 주로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해외근무와 높은 급여, 숙식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를 현혹한 뒤,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고 감금한 채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를 시키는 것인데요.
취업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도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면 처벌될 수 있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생각보다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 같은데요.
해외 취업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무엇보다 취업 사기 피해가 빈번한 동남아 트라이앵글 지역 등에 방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취업 사기가 일어나는 지역은 대부분 현지 치안 당국도 진입이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해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외교부는 피해자들의 이동 경로로 사용되는 라오스와 미얀마와 접경한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곳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고,
미얀마 일부 지역과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는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원고·내레이션 | 김의빈 외교부 사무관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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