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최대 1억"…강릉 썬크루즈호텔도 '파격 출산 지원책'

윤왕근 기자 2024. 3.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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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 있는 '썬크루즈 호텔&리조트'가 직원들에게 최대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시행해 화제다.

12일 썬크루즈호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 원씩, 모두 1억 원의 출산 지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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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5000만 원+둘째 출산 시 추가 5000만 원
적금 만기시 원금 10% 축하금 지급도…"지역 활력과 미래 마중물 되길"
강원 강릉시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전경.(홈페이지 캡처) 2024.3.12/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 있는 '썬크루즈 호텔&리조트'가 직원들에게 최대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시행해 화제다.

12일 썬크루즈호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 원씩, 모두 1억 원의 출산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 전달을 시작으로 썬크루즈는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 아이 출산 시 5000만 원, 둘째 아이 출산 시에는 추가로 50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호텔 측은 "우리나라 합계 출생률이 지난해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강릉시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농·어촌 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출산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텔은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주택 구매 시 최대 2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목돈 마련 캠페인을 통해 5000만 원과 1억 원 적금 만기 시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출산지원금 전달식에서도 5000만 원 적금 만기에 도달한 직원 11명에게 각각 축하금 500만 원씩 5500만 원을 지급했다.

박기열 썬크루즈 회장은 "강릉시 인구도 매년 감소해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역 기업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썬크루즈는 지난해 강릉시미래인재육성 장학 기금 2억 원을 비롯해 경포 산불 피해복구에 1억 원 등 지금까지 공식 기부한 금액만 30억 원이 넘는 등 지역사회에 온정을 펼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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