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에'의료·생활·행정 서비스' 제공 어복버스 달린다

전원 기자 2024. 3.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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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의료·생활·행정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어(촌)복(지)버스' 시범사업을 신안 대기점도를 기점으로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섬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어복버스 시범사업이 섬 주민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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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대기점도서 시동…20여곳 섬 찾을 예정
신안 대기점도에서 진행된 어복버스 시범사업 모습.(전남도 제공) 2024.3.1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의료·생활·행정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어(촌)복(지)버스' 시범사업을 신안 대기점도를 기점으로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복버스 시범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생활복지 사업이다. 전국 50여 곳 어촌계·섬에 거주하는 3000여 명의 어업인에게 서비스한다. 이 중 전남의 20여 곳 섬, 500여 명의 주민은 이·미용, 목욕,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남은 전국 섬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어복버스 시범사업이 섬 주민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 첫 방문지로 선정된 신안 대기점도는 육지로부터 2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 4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섬이다. 가장 가까운 병원이 45분가량 거리에 있어 의료 및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어복버스를 통해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에 인터넷 통신망과 모니터를 통해 비대면 화상 진료, 약 처방 및 택배 배송, 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 등 의료 서비스가 진행됐다.

또 섬 지역 주민의 고령화와 교통 불편으로 접근이 어려운 이·미용, 목욕 서비스 등 기초생활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태건 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 주민은 지리적 특성상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혜택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 더 많은 섬지역 주민이 의료 및 생활 서비스를 받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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