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 류현진, 수비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빠른 공 최고 148㎞, 첫 시범경기 KIA전 4이닝 1실점

배재흥 기자 2024. 3. 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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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37·한화)이 순조롭게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안타 무사사구 3삼진 1실점 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29개 포함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커터(10개) 등 총 62구를 던졌다. 빠른 공 구속은 최고 시속 148㎞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44㎞였다.

유일한 실점은 1회 나왔다. 선두 타자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이우성에게 우익선상 쪽 2루타를 맞았고, 1사 2루에서 김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를 잃었다.

이후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4회 1루수 채은성의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 위기를 넘긴 장면이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나성범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채은성이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나성범은 2루까지 갔다.

여기에서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상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 3개를 던져 삼진을 솎아 한숨 돌렸다.

이후 최형우와 김선빈을 각각 1루수,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괴물’다운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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