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무장 폭력에 무법천지…아이티 총리 결국 사임
美 "앙리 총리, 사임 후 미국 머무르는 것 환영"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카리브 공동체(CARICOM) 의장이자 가이아나의 대통령 이르판 알리는 앙리 총리가 아이티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알리 대통령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위한 길을 열어줄 과도기적 거버넌스 협약에 대해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앙리 총리의 사임은 CARICOM의 긴급회의 도중 결정됐다. 최근 아이티에서 앙리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갱단의 무장 폭력 사태가 일어나자 CARICOM은 자메이카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인사들을 소집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에 머물고 있는 앙리 총리는 화상으로 참석해 CARICOM의 지도자 및 아이티의 다른 관리들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블링컨 장관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1억 달러(약 1311억원)의 지원금을 약속했으며,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으로 3300만 달러(약 432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관계자에 따르면 앙리 총리는 당분간 푸에르토리코에 머무를 예정이며, 언젠가 아이티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미국은 "블링컨 장관과 앙리 총리의 통화에서 총리의 사임을 확인했다"며 "앙리 총리가 사임 후 미국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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