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예직이"… 서울의대 교수 '집단사직' 뿔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집단사직'이라는 카드를 꺼내자 국민들은 "공무원이 이래도 되냐" "너무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교수가 괜히 그러겠나" 정부 비판 글도
정부 "환자 생명 위협… 매우 심각한 우려"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18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서울대병원과 분당·보라매병원 교수진 4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직서 제출은 교수 개별적으로 진행된다며 집단행동과는 선을 그었다.
국민들은 서울대 의대 교수진의 이 같은 결정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립대인 서울대 교수면 공무원인데 치료 의무를 거부해도 되냐" "어차피 서울대병원은 일반 시민들을 위한 병원이 아니다" "서울대 교수는 최고 명예직 아니었나. 결국 다 수익만 생각하는 거였는지 의료를 지키려고 하는 건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괜히 그랬겠나. 정부가 들쑤신 것" "대책 없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지르고 보는 정부가 더 이해 안 된다" "어설픈 정책에 국민만 죽어 나간다"는 글도 잇따랐다.
서울대 교수의 '치료 의무' 거부에 대해 한 변호사는 "물론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는 있지만 공무원이라도 사직할 자유는 있으니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결국 단체행동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하더라도 위법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결정은 빅5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중 처음이다. 다른 의대와 병원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와 의료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교수 집단사직이 현실화했을 때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 진료유지명령 등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욱♥카리나 조롱 논란… 前오마이걸 진이, 2차 사과 - 머니S
- 한소희 닮은꼴?…김민재 아내, 얼마나 예쁘길래 - 머니S
- "먹방 찍느라 감독 소홀"… 현주엽, 휘문고서 탄원 제기 - 머니S
- 서울의대 "일부 증원엔 동의" vs 전 의협 회장 "착시에 빠져" - 머니S
-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전지훈련 기간… 돈 걸고 카드게임 - 머니S
- 반갑다 김선호… 예능·드라마 컴백[김유림의 연예담] - 머니S
- 붉은악마 "협회의 잘못… 보이콧 없이 선수들 응원한다" - 머니S
-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첫 수주…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 머니S
- 로봇이 급식 책임질까…한화로보틱스-CJ프레시웨이와 맞손 - 머니S
- [단독] 이찬원, 4월 컴백 확정… 자작곡으로 미니앨범 발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