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보다 크다”…71년만에 지구에 찾아온 이 녀석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3. 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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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보다 큰 크기의 혜성이 70여년만에 지구를 찾아와 이달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시 박사는 그러면서 소형 망원경 같은 관측 장비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폰스-브룩스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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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1일께 육안으로 관측 가능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보다 큰 크기의 혜성이 70여년만에 지구를 찾아온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보다 큰 크기의 혜성이 70여년만에 지구를 찾아와 이달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지름 30km로 추정되는 핼리형 혜성 12P/폰스-브룩스(12P/Pons-Brooks, 이하 폰스-브룩스)가 71년 만에 태양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21일께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향후 몇주일 동안 육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폴 스트룀 워릭대학 천문학 교수는 관측장비를 통해서는 이미 폰스-브룩스 혜성 관측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육안 관측이 가능한 4.5등급까지 밝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스트룀 교수는 또 폰스-브룩스 혜성이 “안드로메다자리에서 물고기자리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오는 31일에는 ‘하말’로 불리는 밝은 별에서 불과 0.5도 떨어진 곳에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반구에서는 해가 지고 어둑해졌을 무렵 서북서쪽 낮은 하늘을 보면 이 혜성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고 영국 왕립천문학회(RAS)의 로버트 메시 박사가 설명했다.

메시 박사는 그러면서 소형 망원경 같은 관측 장비를 이용하면 더욱 쉽게 폰스-브룩스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말 먼지·가스·얼음이 분출되는 모습이 뿔이 튀어나온 것 같은 모양으로 관측되면서 ‘악마 혜성’으로 불리는 이 혜성은 지난 1812년과 1883년 각각 관측한 프랑스 천문학자 장 루이 폰스와 영국계 미국인 천문학자 윌리엄 로버트 브룩스의 이름을 따 ‘폰스-브룩스’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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