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12일 나란히 공식 대선 후보될 듯…대의원 과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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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각 당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대의원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독주를 달리고 있어 '무난한 확보'가 예상되는 상황 속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가장 많은 대의원 수가 걸린 조지아(108명)와 워싱턴(92명)에서 또다시 '항의 투표'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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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항의 투표'·트럼프 '헤일리 표' 주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각 당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대의원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은 조지아, 미시시피, 워싱턴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에서도 예비선거를 치르고, 공화당은 하와이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연다.
두 사람 모두 각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총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1968명, 공화당은 1215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현재까지 1866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78명을 각각 확보한 상황이다.
12일에 걸려 있는 총 대의원 수는 민주당이 241명, 공화당이 161명이다. 각각 '대의원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무난히 공식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충족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독주를 달리고 있어 '무난한 확보'가 예상되는 상황 속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가장 많은 대의원 수가 걸린 조지아(108명)와 워싱턴(92명)에서 또다시 '항의 투표'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일부 민주당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선택을 '공백'으로 둘 것을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도 '지지후보 없음'(uncommitted)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주의 운동은 이곳의 가장 큰 노동조합인 미국 식품 및 상업노동조합(UFCW)와 시애틀의 미국 교사 연맹 1789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13%)와 미네소타(19%)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폈다는 이유로 지지자들의 항의 투표(지지후보 없음)를 받았다.
'지지후보 없음'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총 20명이다.
더 힐은 "11월에 워싱턴이 빨간색(공화당)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친노조 대통령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두 노조의 (지지후보 없음에 대한) 지지는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노조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균열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난 6일 사퇴함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에 거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헤일리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워싱턴 DC와 버몬트에서 승리한 점 등을 감안해봤을 때,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그의 이름이 프린트된 투표 용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일부 대의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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