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4일부터 ‘대구시티투어’ 사전예약…새 코스 추가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 등을 계기로 ‘대구시티투어’ 노선을 추가해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오는 14일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된 노선을 공개한다. 도심 순환노선과 테마노선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테마노선의 경우 군위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방방곡곡 투어’ 4개와 5일장을 연계한 전통시장 투어 2개 등 6개 코스로 짜여졌다.
도심 순환노선은 대구의 대표 관광지를 살펴보는 코스로 구성된다. 별도의 예약없이 각 승강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관광객은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 주변을 둘러본 후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다.
동대구역을 시작으로 앞산해넘이전망대와 고산골 공룡공원 및 메타셰콰이어길, 대구미술관, 동촌유원지 등이 새롭게 추가돼 총 12개 코스로 구성된다. 대구국제공항·삼성창조캠퍼스·안지랑곱창골목 등은 제외됐다. 하루 7회 운영된다. 모든 코스를 둘러보는데 약 2시간 20분이 걸려 기존보다 3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테마노선은 15인 이상 신청 시 운영된다. 대구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팔공산·비슬산·낙동강·군위 등 4개 코스와 전통시장 2개 코스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지 운영됐던 수성가창 코스는 올해부터 빠졌다.
테마노선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다만 군위군 2개 코스는 원거리인 점을 감안해 2000원씩 추가된다. 대구시는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세부 코스 및 이용 요금, 할인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티투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대구시는 2000년부터 테마노선을, 2010년부터 도심순환노선을 각각 운영했다. 운영 초기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이고 시민의 관심도 컸다. 2019년 3만5819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지역 침체 및 노선 개발의 부재,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용객 수가 급감했다. 방역조치 강화로 투어가 수개월씩 중단된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이용객 수는 각각 4938명과 6914명에 머물렀다.
대구시티투어 이용객 수는 2022년 1만7296명, 지난해 2만4315명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노선 개편으로 이용객 수가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중·장년층의 모임이나 초등학생 등 어린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목적으로 투어를 찾는 부모 등이 많은 편”이라면서 “(노선을 개편한 만큼) 시민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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