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파티' 논란 박덕흠 "제 불찰…일부는 사실 왜곡"

"지지모임 아냐…여야 지지자 섞인 단체"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당선 축하 파티 논란을 부른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가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사실은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예비후보는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심려를 끼친 것은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엄중 경고와 관련한 질문에는 "경고 받을 만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왜곡된 사실도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 어떤 성격의 모임인지 모르고 갔다"며 "그런 자리인줄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단체는 금강을 사랑하는 모임(금사모)으로 여야 지지자가 고루 섞인 단체다. 저를 지지하는 모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케이크에 적힌 '축 당선'이라는 문구와 관련해서는 "지지자 중 한 명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공천 확정을 축하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며 "하루 이틀 뒤 케이크를 받아왔다는 수행원의 보고를 듣고 바로 케이크를 돌려줬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 참석한 소방공무원과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잘 아는 후배다. 거기도 초대를 받아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 자리에 참석한 소방공무원을 상대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보도자료를 내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축하파티라니 웃고 넘기기엔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박덕흠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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