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욕설 및 성희롱 혐의 시민 고소 취하
주임록 광주시의회장이 자신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고소한 시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
주 의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욕설 및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시민에 대한 모든 고소·고발건을 취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지난달 3일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시민 A씨로부터 욕설과 폭언, 성희롱을 당했다며 같은 달 7일 광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주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장은 “지지자들 본인의 정치색과 다른 길을 선택한 정치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건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하지만 인격 모독과 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적비하 발언은 묵인하고 넘어갈 수준을 벗어나 명예훼손죄 등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발생 이후 많은 시민분들과 동료 의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함경우, 황명주 국회의원 후보들로부터 위로와 격려, 지지를 받아, 언어폭력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극복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화합과 우리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욕설과 성희롱 사건에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 건을 취하한다”고 말했다.
주임록 의장은 "이유와 정황이 어떻든 간에 가해자 역시 광주시와 함께 한평생 살아오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서로의 정치색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 광주시를 아끼는 진심만큼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익보다 공익을, 당리당략보다 광주시 발전과 시민복지를 우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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