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육박…화장지·라면값도↑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3.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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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연속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3개 품목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비자원은 우유·라면·계란·밀가루·설탕·식용유·화장지 등 주요 생필품 7종 가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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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비, 3개월 연속 올라…1인당 1만231원
7대 생필품 중 우유·밀가루·식용유 가격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관광객들이 메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33개월 연속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3개 품목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생필품 중에서는 화장지와 라면·계란·설탕값은 오르고 우유와 밀가루·식용유 값은 내렸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냉면 가격은 1만1385원에서 1만1462원으로 인상됐다. 삼겹살(200g)은 1만9429원에서 1만9514원으로, 비빔밥 한 그릇은 1만654원에서 1만769원으로 각각 올랐다. 그 외 김밥(3323원),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의 평균 가격은 지난 1월과 동일했다.

외식 물가는 꾸준히 상승해 냉면은 2022년 4월,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각각 1만원을 넘었다. 자장면은 지난해 10월 7000원대,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2월 8000원대로 각각 올랐다.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022년 12월부터 1만9000원대에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개인서비스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308원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하지만 목욕비는 석 달 연속 77원씩 올라 1만231원이 됐다. 

참가격에는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및 집중관리 7대 품목의 판매가격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앞서 소비자원은 우유·라면·계란·밀가루·설탕·식용유·화장지 등 주요 생필품 7종 가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주요 생필품 7개 품목 중 화장지(5.0%), 라면(1.2%), 계란(0.8%), 설탕(0.1%) 등 4개 품목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다. 반면 우유(-2.4%), 밀가루(-2.4%), 식용유(-3.9%) 가격은 내렸다.

한편, 지난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 2021년 10월(3.4%)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지만 아직 전체 평균보다 높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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