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간전문가 주도 ‘건설공사 품질혁신기획단’ 운영…전국 최초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전문가 주도형 ‘민관 합동 건설공사 품질혁신기획단(품질혁신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품질혁신기획단이 오는 14일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품질혁신기획단은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품질관리 기술 발전과 역량 강화, 제도 개선 및 정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전문가 주도형 협치 모델이다.
건설공사 품질관리 문제는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지만 문제와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담기구는 없는 실정이었다.
품질혁신기획단은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 한국건설안전학회 소속 전문위원 19명과 광주시종합건설본부·농어촌공사 등 품질시험기관 전문가 13명 등 총 32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민간전문가들은 석사·박사 학위와 국가기술자격인 기술사를 두루 갖추고 있다. 품질·안전·시공 등 토목·건축 분야의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위원장은 최명기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한국건설안전학회 부회장이, 지원단장은 여권영 한국시험연구원㈜ 대표가 맡는다.
품질혁신기획단은 분기별 정기회의를 열어 인·허가기관 및 발주청 소속 기술직 공무원들과 건설 현장 기술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역 맞춤형 품질관리 정책들을 제시해 지역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기술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운영 지원을 위해 자문 비용과 현장에서 안전도를 즉시 점검할 수 있는 콘크리트 비파괴시험기(철근탐지기 등) 등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
최명기 품질혁신기획단 위원장은 “건설공사 품질관리는 발주자, 건설 현장 관계자,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품질 향상은 이룰 수 없다”며 “국내 최고의 기술자들과 함께 관련 법령‧제도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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