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간전문가 주도 ‘건설공사 품질혁신기획단’ 운영…전국 최초

고귀한 기자 2024. 3. 12. 14: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민관 합동 건설공사 품질혁신기획단 통합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전문가 주도형 ‘민관 합동 건설공사 품질혁신기획단(품질혁신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품질혁신기획단이 오는 14일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품질혁신기획단은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품질관리 기술 발전과 역량 강화, 제도 개선 및 정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전문가 주도형 협치 모델이다.

건설공사 품질관리 문제는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지만 문제와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담기구는 없는 실정이었다.

품질혁신기획단은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 한국건설안전학회 소속 전문위원 19명과 광주시종합건설본부·농어촌공사 등 품질시험기관 전문가 13명 등 총 32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민간전문가들은 석사·박사 학위와 국가기술자격인 기술사를 두루 갖추고 있다. 품질·안전·시공 등 토목·건축 분야의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위원장은 최명기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한국건설안전학회 부회장이, 지원단장은 여권영 한국시험연구원㈜ 대표가 맡는다.

품질혁신기획단은 분기별 정기회의를 열어 인·허가기관 및 발주청 소속 기술직 공무원들과 건설 현장 기술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역 맞춤형 품질관리 정책들을 제시해 지역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기술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운영 지원을 위해 자문 비용과 현장에서 안전도를 즉시 점검할 수 있는 콘크리트 비파괴시험기(철근탐지기 등) 등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

최명기 품질혁신기획단 위원장은 “건설공사 품질관리는 발주자, 건설 현장 관계자,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품질 향상은 이룰 수 없다”며 “국내 최고의 기술자들과 함께 관련 법령‧제도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