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승선이 보인다'…박효준 멀티히트로 무력시위, 주루 능력까지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개막 엔트리 승선이 보인다.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살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두 개의 공을 지켜본 뒤 3구 93.6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박효준의 타구는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하지만 1루 주자 대럴 에르나이즈가 주루사당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오클랜드는 3회초 잭 겔로프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3회말 애리조나가 적극적인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다. 헤랄도 페르도모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코빈 캐롤이 안타를 때린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케텔 마르테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1이 됐다.
하지만 5회초 오클랜드가 다시 앞서갔다. 박효준의 안타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효준은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성공했고 맥스 슈만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겔로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효준이 득점했다. 이어 JJ 블러데이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는데, 미겔 안두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박효준은 6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슈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루이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박효준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헨리 볼테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애리조나가 9회말에 4점을 뽑으며 오클랜드를 추격했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파빈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오클랜드의 6-5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효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 중이다.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8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2도루 타율 0.348 OPS 0.925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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