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승선이 보인다'…박효준 멀티히트로 무력시위, 주루 능력까지 보여줬다

김건호 기자 2024. 3.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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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개막 엔트리 승선이 보인다.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살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두 개의 공을 지켜본 뒤 3구 93.6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박효준의 타구는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하지만 1루 주자 대럴 에르나이즈가 주루사당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오클랜드는 3회초 잭 겔로프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3회말 애리조나가 적극적인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다. 헤랄도 페르도모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코빈 캐롤이 안타를 때린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케텔 마르테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1이 됐다.

하지만 5회초 오클랜드가 다시 앞서갔다. 박효준의 안타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효준은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성공했고 맥스 슈만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겔로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효준이 득점했다. 이어 JJ 블러데이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는데, 미겔 안두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박효준은 6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슈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루이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게티이미지코리아

박효준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헨리 볼테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애리조나가 9회말에 4점을 뽑으며 오클랜드를 추격했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파빈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오클랜드의 6-5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효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 중이다.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8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2도루 타율 0.348 OPS 0.925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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