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파티’ 국힘 박덕흠 “공천 축하 자리로 알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박덕흠(61·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의원이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12일 충북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금사모'란 모임의 요청으로 참석했는데, '당선 축하 파티'가 아니라 '경선 확정', '공천 확정'을 축하하는 자리로 알았다"라며 "국민과 지지자 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박덕흠(61·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의원이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12일 충북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금사모’란 모임의 요청으로 참석했는데, ‘당선 축하 파티’가 아니라 ‘경선 확정’, ‘공천 확정’을 축하하는 자리로 알았다”라며 “국민과 지지자 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저녁 지역구인 옥천의 한 식당에 열린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모임 당시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고 쓴 케이크가 준비됐으며, 박 의원은 직접 케이크에 초를 꽂고, 촛불을 끄는 등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1대 총선에서 이 선거구에서 3선 한 박 의원은 이 모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당내 경선에서 22대 총선 후보로 선출돼 4선 도전에 나섰다. 박 의원이 참석한 이 모임엔 충북 소방본부 간부 공무원도 참석해 충북 소방본부와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금사모는 제 지지 모임이 아니라 ‘금강을 사랑하는 모임’으로 여야 지지자가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금사모 부탁으로 모임에 참석해 20분 정도 있었다”며 “소방공무원은 고향 초등학교 후배로 잘 아는 친구인데, 그도 초대받아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의원 ‘당선 축하 파티’ 논란과 관련해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경고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박 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 맥락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누가 보든 안 보든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경고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케이크) 문구 자체를 세밀하게 판단했어야 하는데 경솔했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보도자료를 내어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당선 축하 파티라니 웃고 넘기기엔 기괴하고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유권자를 무시한 박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호주 공영방송 “한국 대사 이종섭은 비리 수사 연루자”
- 기아도 학살이다…굶어 죽은 ‘가자 아이’ 23명 뒤엔 수십만 고통
- [속보] 이혜훈, 하태경 누르고 서울 중·성동을 경선 승리
- “전두환 정권 같아”…의대 증원 취소 소송 나선 의료계 대표들
- ‘천억 적자’ 티빙, 야구중계 풀스윙…홈런 없이 빠던 먼저?
- [단독] 윤 대통령 지명 인권위원 “일본 성노예 타령 자꾸 할 거냐”
- “모든 생명은 소중” 작은 심장 되살리려 15분간 분투한 소방관
- 풀빵 팔아 모은 꼬깃한 지폐 가득…10년째 소방서 기부
- 국힘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나경원·원희룡·안철수·윤재옥 공동
- 연말정산 고수는 월급 25%까지만 신용카드!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