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오영주 장관 "수도권 이전 없이 충분히 성장하도록 지원"

지역 스타트업 간담회…"초격차 기업 선별해 집중 지원"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개막…"지역 中企, 경제 주역으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 관계기관 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구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지역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충분한 성장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오 장관은 대구를 방문해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현장 행보는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방정부,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6개사와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산업 집중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초기 인공지능(AI) 로봇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집중 지원과 다년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방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오 장관은 "핵심 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 사업화, 스케일업, 연구개발(R&D) 지원 및 정책자금·보증·수출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지원 기간과 자금 규모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우수 인재가 지역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또 의료기기 해외 인허가와 임상시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애로사항에 대해 '해외규격인증 전담대응반'을 통해 인증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조치했다.

이후 오 장관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박람회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인력, 애로 상담을 종합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87개 공공기관과 대·중견기업, 해외 바이어, 벤처캐피탈(VC) 등이 참석하고 4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상담회, 투자설명회, 채용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8개 기관은 기업상담부스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올해는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술인재 채용관도 신설했다.

오 장관은 "그동안 대구시 주최로 개최됐던 박람회가 국정 기조인 지방시대를 맞아 중기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동 준비한 뜻깊은 행사"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