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경남도 무형유산 '김해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 본격화

핵심요약

김해오광대, 2015년 3월 경남도 무형유산 지정
김해시 소유 부지 중 봉황동 일원 건립지 확정
2027년 준공 목표, 지상 2층 규모 건립 예정

김해시청 제공

경남 김해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에 속한 '김해오광대' 전수교육관을 건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오광대는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2015년 3월 지정된 이후 독립된 전승 공간이 없어 김해문화원 지하강당을 대여해 주 1회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협소한 장소와 김해문화원 일정에 따라 장소 사용의 제약을 받고 있어 안정적이고 원활한 전승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김해시는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독립된 전승 공간을 확보해 전통을 보존하고 이어 나갈 목적으로, 전수교육관 건립의 타당성 마련과 합리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김해시 소유 부지 가운데 경전철 인근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봉황동 유적 등 문화자원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봉황동 134-1번지'를 건립지로 정했다. 해당 부지는 전승을 위한 기능뿐 아니라 교육, 체험, 공연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최적의 위치로 판단된다고 김해시는 설명했다.

김해시는 올해 4월 문화재청 국비 신청을 시작으로 2025년 실시설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2627㎡, 연면적 1040㎡,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공연장과 전시실, 2층은 사무실과 연습실 등이 들어선다.

이수용 김해시 문화유산과장은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김해시 무형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민속예술인과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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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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