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7%만 '세계 지도자들 바이든 존경' 답변…트럼프 최고치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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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3분의 1 정도만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0일 조사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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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인의 3분의 1 정도만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0일 조사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58%는 부정적으로 답변했고, 5%는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4%가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3%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적 답변은 34%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21년에는 응답자의 58%가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나라 지도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40%, 작년에는 올해와 동일한 37%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세계 무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위상에 대한 미국인들의 긍정률은 올해가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 받았던 최고치와 동일한 수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실시된 조사에서 37%를 기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세계의 시선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42%가 '호의적으로 본다', 57%가 '호의적이지 않게 본다'고 응답했다.
세계 무대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 평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2021년 49%, 2022년 48%, 2023년 4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7%포인트(p)나 하락했다.
이는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42%) 이후 최저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말에는 33%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이래 계속 유지된 37%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하락은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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