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간첩 혐의' 체포 된 한국인 / 조두순 '횡설수설' [프레스룸LIVE-LIVE PICK]
라이브픽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단 소식입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러시아 타스 통신은 종교 관련 종사자인 백 씨가 국가기밀 정보를 타국에 넘긴 혐의로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바가 있는데, 만약 백 씨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한러 관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선 혐의로 어제 재판이 열렸습니다. 당시 조 씨는 성범죄 피의자 준수사항인 오후 9시 이후 야간외출 금지를 위반해, 주거지를 이탈한 뒤 경찰의 초소에 접근했고, 이후 경찰에 발각돼 귀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지만 불응했는데요. 검찰은 조두순에게 이를 근거로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더 황당한 장면들이 연출됐다고요. 조두순은 "아내와 다투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집을 나섰다. 기초 수급자라 벌금도 못 낸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법원에 선처를 요청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본인이 저질렀던 성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나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등 횡설수설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지면서 또다시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조 씨의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조두순의 변론과 검찰의 요청에 법원이 어떤 판결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라이브픽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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