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잇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잠행’···유덕화 악역 마약왕 변신

양승남 기자 2024. 3. 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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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행’ 스틸컷.



홍콩 레전드 배우 유덕화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다크웹을 통해 온라인 마약 밀매를 일삼는 마약왕과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경찰이 벌이는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잠행>의 메인 예고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12일 공개된 <잠행> 메인 예고편은 감각적인 편집과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잡아끈다. 시작부터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예고편은 총격신과 폭발 장면까지 더해져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여기에 다크웹을 기반으로 벌어지는 마약 범죄의 실체는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수직으로 상승시킨다. 무엇보다 ‘홍콩 최고의 마약왕’, ‘그를 쫓는 경찰’, ‘정체를 숨긴 잠입요원’ 등 <잠행>의 주연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카피 문구는 영화의 중심축이 되는 세 캐릭터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작품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을 동시에 상승시킨다.

유덕화 주연 영화 ‘잠행’ 스틸컷.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힘껏 자극한 <잠행>은 2년 연속 홍콩금상장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관지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여기에 <쿵푸 허슬> <소림축구> <색, 계>를 만든 제작진이 가세하여 놓쳐서는 안 될 단 하나의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엔터테이너 유덕화가 홍콩 최고의 마약왕 ‘조지 램’으로 출연과 함께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견자단 주연 <엽문>으로 실력파 배우로 등극한 임가동이 마약 조직에 잠입한 경찰 ‘호사우’,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멜로영화 <청설>의 남자주인공 펑위옌이 마약 조직을 뒤쫓는 경찰 ‘에디’로 분해 신선한 삼각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시선을 잡아끄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잠행>은 3월 2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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