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햄버거 “출세했네”…미국 백악관 인근에 매장 낸다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4. 3. 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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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비치'로 잘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죽도해변.

이곳에서 국내외 서퍼 및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버거월드 양양'의 수제버거가 버거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박원규 버거월드 양양 대표(57)는 올 하반기 미국 중심부인 워싱턴 인근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버거월드 양양(본점)에 이어 2022년 서핑체험까지 가능한 라구나비치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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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월드 양양 박원규 대표
하반기 워싱턴 1호점 오픈
“버거가 주식인 미국시장이
국내보다 큰 시장이라 판단”
버거월드 양양의 수제버거. [자료=버거월드]
‘서핑 비치’로 잘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죽도해변. 이곳에서 국내외 서퍼 및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버거월드 양양’의 수제버거가 버거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박원규 버거월드 양양 대표(57)는 올 하반기 미국 중심부인 워싱턴 인근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년 간 양양과 워싱턴을 분주하게 오가며 현지 시장조사를 끝내고 4월 중 입점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현지 단독 건물 및 상가 5곳을 입점 후보로 올려놓은 상황”이라며 “모두 백악관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80~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버거월드 양양(본점)에 이어 2022년 서핑체험까지 가능한 라구나비치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에서 판매 중인 수제버거는 서퍼 및 관광객들 사이에서 든든하고 맛난 먹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종류도 양양버거, 뉴욕버거, 체스터버거, 브르노버거, 켄터키버거, 와이키키버거, 로세스버거 등으로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박 대표는 “여름 성수기를 기준으로 하루 많게는 1500개가 팔린다”며 “빵 역시 직접 수제로 만들고 두부·딸기·흑임자로 구성한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미국 진출을 결정한 건 버거가 주식인 미국이 국내 보다 훨씬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버거는 간식의 개념”이라며 “맛과 품질이 뒷받침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양에서 기아자동차 홍보행사가 열렸을 당시 버거를 맛본 미국인 임원이 “평생 먹어본 버거 중 제일 맛있다. 미국에 꼭 매장을 열어달라”고 극찬한 일도 그가 용기를 내는데 큰 힘이 됐다. 박 대표는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호응이 좋다”며 “버거를 시식한 워싱턴 현지인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워싱턴을 시작으로 각 주마다 매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는 “1호점이 성공한다면 외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 K푸드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거월드 양양 직영점 라구나비치. [자료=버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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