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선수를 살렸다’ 이재성 동료, 경기 중 기절→주심이 응급 처치…“누군가 누워있다면 신속히 행동해야 해”

주대은 2024. 3.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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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서 주심이 쓰러진 선수를 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를 만나 8-1 대승을 거뒀다.

뮌헨이 3-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뮌헨의 8-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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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분데스리가에서 주심이 쓰러진 선수를 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를 만나 8-1 대승을 거뒀다.

뮌헨이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3분 해리 케인이 자말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레온 고레츠카가 케인의 헤더 후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

마인츠가 반격했다. 전반 30분 나디엠 아미리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그대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 종료 직전 뮌헨이 한 골 추가했다. 전반 추가 시간 7분 케인이 고레츠카의 롱패스를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뮌헨이 3-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이 득점했다. 후반 2분 토마스 뮐러가 문전 침투 후 무시알라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서 후반 16분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에 있던 무시알라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무시알라가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으로 득점했다.

뮌헨이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1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고레츠카의 롱패스를 센스 있는 힐킥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25분 케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막은 공을 골문으로 재차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 종료 직전 뮌헨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고레츠카가 요수아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팀의 8번째 골을 만들었다. 뮌헨의 8-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중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32분 마인츠 요슈아 길라보기가 뮌헨 토마스 뮐러에게 밀린 뒤 팀 동료 앙토니 카시 무릎에 머리를 부딪혔다. 길라보기는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았다. 이상함을 감지한 패트릭 이트리히 주심이 곧바로 달려가 의료진을 부른 뒤 응급 처치에 나섰다.

상황이 긴박했다. 마인츠 보 헤릭센 감독이 머리를 감싸 쥐며 걱정하는 모습도 잡혔다. 다행히 응급 처치가 빨랐다. 정신을 잃었던 길라보기는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이트리히 주심은 “누군가 저렇게 누워 있다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런 상황을 많이 봤다. 혀가 뒤로 넘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아미리가 폭발적인 상황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날 도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길라보기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속한 개입과 도움을 준 이트리히 주심, 동료들, 구단 의료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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