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489명 영상 삭제 등 지원

이정하 기자 2024. 3.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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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최근 3년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89명을 대상으로 상담, 불법 촬영 영상물 삭제 등 1만8622건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문을 연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3년 동안 지원한 현황을 보면, 영상물 삭제 지원이 전체 73.4%(1만3704건)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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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포·불법촬영·몸캠피싱 등 피해 1만8622건
5월부터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 확대 운영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최근 3년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89명을 대상으로 상담, 불법 촬영 영상물 삭제 등 1만8622건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문을 연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3년 동안 지원한 현황을 보면, 영상물 삭제 지원이 전체 73.4%(1만3704건)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상담지원 4386건(23.5%), 심리치유 지원 246건(1.3%), 수사 지원 205건(1.1%), 기타 의료비(44건) 및 법률(30건) 지원 등이었다. 지난해 신규 피해자 303명의 성별을 보면 여성 224명(73.9%), 남성이 74명(24.4%), 미상 5명(1.7%)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10대 피해자가 132명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10~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촬영물 유포 불안 217건, 영상물 유포 116건, 유포 협박 84건, 불법 촬영 79건, 몸캠 피싱(화상채팅 영상 빌미로 금전 감취 범죄) 57건, 온라인 그루밍 36건, 불법 합성 및 도용 36건 등 영상 촬영과 관련한 복합적인 피해 신고가 많았다. 원스톱지원센터는 이미 유포된 영상물에 대해 성인누리집(7338건)과 검색엔진(1889건), 누리소통망(SNS·346건) 등 각종 플랫폼에서 삭제 조처했다. 가해자 유형별로 보면,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16명(38.3%),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했던 관계 55명(18.2%), 학교 및 직장 등 사회적 관계 54명(17.8%), 모르는 사람 37명(12.2%)으로 나타났다.

도는 디지털성범죄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성과를 토대로 오는 5월부터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운영한다. 통합대응지원센터는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해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부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 폭력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도내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1544-9112)과 카카오톡 채널(031cut), 전자우편(031cut@gwff.kr)으로 접수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3년간의 피해자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젠더폭력 대응정책의 콘트롤타워인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운영해 피해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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