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얼굴 바뀌었다”…코로나 끝나자 업종별 대표기업 물갈이 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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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를 전후해 일본의 '업종대표 기업'이 절반 가량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기간 경영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고, 갑작스런 물가인상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한 것이 성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코로나 이전인 5년 전의 2019년 3월기와 비교할 때 절반인 16개 업종에서 이익 1위 기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구조 개혁을 단행한 기업도 이익을 많이 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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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 대처방식 따라 성패 갈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닛케이 업종 분류에 근거해 금융을 제외한 32개 업종의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의 예상 순이익을 분석했다. 이를 코로나 이전인 5년 전의 2019년 3월기와 비교할 때 절반인 16개 업종에서 이익 1위 기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오른 기업의 특징 중 하나는 물가인상 흐름 속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가격 인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꼽혔다. 식품 업종의 경우 5년 전 메이지홀딩스가 1위였지만, 이번 결산기에는 아지노모토가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아지노모토는 조미료와 식품의 가격을 꾸준히 올리면서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3년 연속으로 최고 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메이지홀딩스는 생우유를 포함한 수입 원료 가격의 상승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만회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상품 가격을 여러 차례 올리면서 판매 수량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3월기 순이익이 5년 전에 비해 18%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 업종의 경우 마루하니치로에서 니스이(구 일본 수산)로 바뀐다. 수산 사업이 시황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들쑥날쑥하지만, 니스이는 가공식품을 통해 이러한 불안감을 줄인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사업 구조 개혁을 단행한 기업도 이익을 많이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 업종의 경우 도시바에서 소니로 1위 기업 얼굴이 바뀌게 됐다. 소니는 게임과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서 수익을 많이 낸 반면, 도시바는 5년 전 반도체 자회사 매각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상장폐지의 운명을 맞았다.
또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정보기술(IT)과 철도·에너지 등 사업에 집중하게 된 히타치가 전기 업종 8위에서 2위로 크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닛케이는 “올해도 중국 경기 둔화에 미국 금융정책 변화 등 세계 경제에 불투명이 크다”며 “환경 변화에 재빨리 적응한 기업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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