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조국신당은 …‘똔똔’이다 [정치에 속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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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많은 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타격을 입었다는 게 여의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빠진 건 공천 내홍의 타격을 입어서인가, 조국신당이라는 대안이 등장해서 빠진 건가.
아니면 공천 내홍으로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지지자들이 눈들 돌려보니 조국신당이란 존재가 보여서 그쪽으로 이동한 것인가.
조국신당 등장, 조국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한 중도층 반감이 민주당의 지역구 경쟁에 악영향을 줄 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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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많은 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타격을 입었다는 게 여의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재명의 민주당 완성, 사당화, 친명단수 비명횡사 등 표현이, 민주당 지도부나 공천 관계자는 부당하다며 반박했지만, 회자됐다. 그리고 타격은 지지율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3월 1주차(5~7일) 자체 조사(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1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지지율이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다. 한 달 전만해도 두 정당은 각각 35%선에서 접전었다. 한 달 사이 벌이진 일은 민주당 공천 내홍이었고 이게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갤럽 3월 1주차 조사에서 민주당과 조국신당 지지율을 합치면 37%. 국민의힘 지지율과 똑같다. 이 조사에서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어보니 민주당 중심 비례정당이 25%, 조국신당이 15%로 합치면 40%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얻은 37%보다 높다. 이런 결과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다.
여기서 질문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율이 빠진 건 공천 내홍의 타격을 입어서인가, 조국신당이라는 대안이 등장해서 빠진 건가. 아니면 공천 내홍으로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지지자들이 눈들 돌려보니 조국신당이란 존재가 보여서 그쪽으로 이동한 것인가.
지난 총선 때 열린민주당이란 비례정당이 있었다. 민주당 중심 비례정당과는 별도로 등장한 정당이지만 친민주당을 표방했고 결국을 총선 뒤엔 합당했다. 조국신당 역시 이 행로를 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국힘의힘으로선 따지고 보면 민주당 공천 내홍으로 딱히 얻은 게 없다. 경쟁 정당이 워낙 요란한 내홍이어서 지지율이 빠졌고 그만큼이 새로 생긴 자매정당으로 옮겨갔지만 총선 뒤에는 결국 하나로 합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기대할 변수가 있기는 하다. 조국신당 등장, 조국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한 중도층 반감이 민주당의 지역구 경쟁에 악영향을 줄 지 여부다. 즉 민주당과 조국신당이 1+1은 2가 아닌 1.5 정도에 그칠 지 여부다.
이상훈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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