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가뭄 걱정 없다…향후 석 달 강수량 평년 이상 전망

이연호 2024. 3.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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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의 이례적 강수량 덕에 올해 봄은 가뭄 걱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해,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고 통합 예·경보를 12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 2월 한 달은 평년(35.7㎜) 대비 287.0%의 강수량(102.6㎜)을 기록하는 등 기상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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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등 관계부처 합동, 3월 가뭄 예·경보 발표
저수지·댐 저수율도 평년 수준 이상 유지…지난 겨울 강수량 역대 '최고'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겨울의 이례적 강수량 덕에 올해 봄은 가뭄 걱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표=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해,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고 통합 예·경보를 12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50.6%(504.7㎜)이다. 특히 지난 2월 한 달은 평년(35.7㎜) 대비 287.0%의 강수량(102.6㎜)을 기록하는 등 기상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3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5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가 예상돼 향후 3개월 간 기상가뭄은 정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90.8%로 평년(1994~2023년, 75.0%) 대비 121.1%로 높다. 지역별로도 111.7%(경기)~126.3%(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68.3%, 162.9% 수준인 등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2월 기준 전국 강수량은 236.7 mm, 강수일수는 31.1일이었다. 두 관측값 모두 평년값(강수량 89.0 mm·강수일수 19.5일)을 훨씬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3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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