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의 연예家 스토리] 5세대 걸그룹 몰려온다... 베이비몬스터 →유니스·아일릿까지
2024년 가요계에 새로운 걸그룹들이 몰려온다.
에스파(2020), 아이브(2021), 뉴진스(2022), 르세라핌(2022) 등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데뷔했던 그룹이 4세대로 구분됐다면, 이제는 5세대 그룹이 세상에 나올 준비 중이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더 넓어진 글로벌 무대, 해외 팬덤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 등 K팝 스펙트럼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YG, 하이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새 걸그룹이 예고 되면서 가요계에 새로운 '걸그룹 격돌'이 펼쳐질지가 관심사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4월 완전체 데뷔를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 데뷔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데뷔에서 빠졌던 멤버 아현이 복귀하면서 오는 4월 1일 미니 1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아현은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확정짓기 전부터 주목받는 멤버였다. 수준급 보컬과 풍부한 감성으로 데뷔 리얼리티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바 있다.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오는 25일 5인조 걸그룹 '아일릿'을 선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윤아·민주·모카·원희·이로하 등 다국적 5인조 그룹으로 결성됐다.
르세라핌,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세 번째 걸그룹 아일릿은 방시혁 의장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피셜 로고, 콘셉트 포토, 브랜드 필름 등 하이브의 자본력과 기획력이 담긴 티징 콘텐츠는 일찍부터 K팝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SBS TV 오디션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8인조 프로젝트 그룹'유니스'도 오는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이들은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됐다. 최종 데뷔 멤버는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이다.
특히 유니스는 정식 데뷔 전부터 예능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멤버 엘리시아와 젤리 당카는 SBS와 필리핀 방송사 GMA가 공동 제작하는 '런닝맨 필리핀'과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최근 서울 SBS 사옥에서 촬영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의 관심도 뜨겁다.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니스 공식 틱톡 계정은 68만 명을 돌파했다. 일부 콘텐츠는 조회수 1000만 뷰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유니스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F&F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패션 기업 F&F가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다. 신생이지만 오디션에 100억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막강한 자본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모기업인 F&F의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K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용감한형제가 기획한 새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데뷔한다.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1일 "캔디샵(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이 오는 3월 27일 전격 데뷔한다. 뛰어난 음악성은 물론 실력, 매력까지 겸비한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동세대 마음을 움직일 'Z세대 핫플' 탄생을 예고한다"라고 전했다.
캔디샵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약 13년 만에 선보이는 4인조 걸그룹이다. 캔디샵의 이름에는 수만 가지의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프로듀싱은 그간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애프터스쿨, 씨스타, AOA 등 수많은 걸그룹의 흥행 신화를 이끈 용감한형제가 진두지휘했다. 용감한형제가 탄생시킬 '5세대 기대주' 캔디샵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걸그룹 시장의 경우 지난해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들은 국내 음원차트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 일본 오리콘 등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K팝 위상을 높였다.
이에 새로운 걸그룹이 진입해야 하는 장벽은 과거에 비해 한층 견고해진 바, 5세대 세대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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