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유족회 “국힘, 북한 개입설 주장 도태우 즉각 제명을”

김용희 기자 2024. 3.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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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발언을 한 도태우 변호사를 4·10 총선 대구 중·남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에 대해 오월단체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유족회)는 12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은 북한 개입설 등 5·18을 왜곡, 폄훼한 도태우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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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민의힘 대구 중·남 후보로 나선 도태우 변호사가 2019년 2월 유튜브 방송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 유튜브 갈무리

5·18 왜곡 발언을 한 도태우 변호사를 4·10 총선 대구 중·남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에 대해 오월단체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유족회)는 12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은 북한 개입설 등 5·18을 왜곡, 폄훼한 도태우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유족회는 “도태우 후보는 2019년 2월 ‘국가 좀먹는 5·18신화화에 도전한다’를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5·18 북한개입설을 주장했다”며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고 별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도태우의 주장을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족회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했고 국민의힘 광주시당 1호 공약이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이다”라며 “국민의힘이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망언 후보 도태우에게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5·18기념재단도 성명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4일 광주에서 ‘5월의 광주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은 5‧18 정신계승에 반하는 공천 결과에 책임을 지고 공식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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