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비대위, '대화협의체 구성→의대 증원 1년 후 결정' 제안

장연제 기자 2024. 3.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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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의대증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국민 등이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1년 뒤 의대 증원을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정부의 합리적 해결 방안 제시가 없다면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는 '2000명'으로 증원 규모를 정하지 말고, 의협에는 '전면 재검토' 주장을 접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양측이 '증원 가능'이라는 수준으로 의견을 모으고 대화 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방 위원장은 "해외의 공신력 있는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를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2년 보건복지부가 의뢰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의료의 질 한국 편 평가는 1년이 걸렸다"며 "이번에도 제대로 평가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 위원장은 "해외 기관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의향이 정부와 의협에 있다면 1년 후에 합의점을 찾아 의대 증원을 정하자"며 "이 과정에서 정부와 의협, 전공의, 국민, 여당, 야당이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방 위원장은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는 정부와 의협이 대화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시점에 전원 복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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