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에게 한 방 맞았다… '복귀전' 류현진, 1회초부터 1실점 허용

[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2년만에 한화팬들 앞에 선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회초부터 실점을 내줬다. KBO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KIA 타이거즈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류현진은 12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한화와 8년 170억 계약을 체결하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이어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불펜피칭 2번, 라이브피칭 1번을 진행했다. 이후 4일 귀국했고 7일 청백전을 통해 이글스파크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체 청백전은 통상적으로 중계방송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화 구단 유튜브가 자체 중계로 류현진의 청백전 투구를 담았다. 이 중계는 동시접속자수 7만명을 달성할 정도로 야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류현진은 12일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수많은 한화팬들이 류현진의 투구를 보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2012시즌 이후 12년만에 한화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이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박찬호를 상대로 2구만에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섞으며 순식간에 유리한 카운트를 벌었다. 이후 체인지업과 커브, 패스트볼로 박찬호를 유혹한 류현진은 3볼 2스트라이크에서 패스트볼을 통해 유격수 땅볼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후 이우성과의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옆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도영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이후 좌타자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2루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1회초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는 1회말 현재 KIA에 0-1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