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가장 잘 알 것” 자존심 구긴 우리은행 박지현, PO 2차전에서 진가 보여줄까?

조영두 2024. 3. 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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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박지현(24, 182cm)이 명예 회복에 나선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의 부진에 대해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제 연차가 어느 정도 됐는데 본인이 생각해 볼 것이다. 아마 본인이 가장 잘 알 거다. 상대가 (박)지현이를 특별하게 집중 마크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박)혜진이는 정규리그 몸 상태를 봤을 때 큰 기대를 할 순 없다. 상대도 하던 만큼 했다. 반면, 우리는 지현이의 점수가 빠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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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1차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박지현(24, 182cm)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 결과는 예상 외로 삼성생명이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10/10). 역사가 말해주듯 현재 우리은행의 상황은 많이 불리하다.

패인 중 한 가지는 박지현의 부진이다. 올 시즌 박지현은 정규리그 28경기에서 34분 49초를 뛰며 17.3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 1.9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단비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6라운드에서는 5경기에서 평균 33분 19초 출전 27.4점 9.2리바운드 3.8어시스트 2.0스틸 맹활약, 만장일치로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지현은 차갑게 식었다. 33분 6초 동안 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이해란의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박지현이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친 건 단 3경기. 그가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막판에는 이주연에게 U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기도 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10점 이하로 묶였다. 그 결과 56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삼성생명에 1차전을 내줬다. 정규리그 평균 득점 68.7점과 비교해 무려 13점이나 떨어졌다. 수비는 잘 됐기에 박지현이 평균치만큼 해줬다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의 부진에 대해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제 연차가 어느 정도 됐는데 본인이 생각해 볼 것이다. 아마 본인이 가장 잘 알 거다. 상대가 (박)지현이를 특별하게 집중 마크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박)혜진이는 정규리그 몸 상태를 봤을 때 큰 기대를 할 순 없다. 상대도 하던 만큼 했다. 반면, 우리는 지현이의 점수가 빠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1차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박지현. 2차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아마 박지현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칼을 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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