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드 된 가스공사 벨란겔, 패스 시야 모두 달라졌다!

이웅희 2024. 3. 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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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25·175)에게 KBL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무대였다.

패스도, 시야도 진일보한 벨란겔이 진정한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 출신 벨란겔은 대학 졸업 전 아시아쿼터로 가스공사와 계약하며 KBL 무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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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벨란겔.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25·175)에게 KBL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무대였다. 패스도, 시야도 진일보한 벨란겔이 진정한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 출신 벨란겔은 대학 졸업 전 아시아쿼터로 가스공사와 계약하며 KBL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경기당 18분 48초를 뛰며 7점, 2어시스트, 0.8스틸, 3점슛 성공률 27.9%로 기대에 못 미쳤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 체제로 비시즌 함께 동료들과 준비한 벨란겔은 달라졌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9분 31초를 뛰며 13.2점, 3.7어시스트, 경기당 3점슛 1.5개(성공률 35.7%)를 기록 중이다. 타팀도 이제 벨란겔을 경계한다. 벨란겔 봉쇄를 위해 수비전술도 준비한다.

가드 출신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벨란겔을 다독거리고 있다. 사진 | KBL


강 감독은 “처음 왔을 때 벨란겔은 개인 기술은 좋은 선수인데 자기 습성이 너무 강했다. 공격할 때 자기 공격에 너무 집중하면 몰입된다. 그래서 패스를 하라고 하면 패스만 봤다”면서 “하지만 여름 동안 벨란겔이 많은 노력을 했다.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많이 했다.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시행착오도 겪었고, 이제는 많이 다른 가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이번 시즌 벨란겔은 좀 더 가드다워졌다. 강 감독은 “자신이 공격해야할 때와 패스를 줘야할 때 구분을 이제 조금씩 하고 있다. 패스도 받는 선수가 슛을 던질 수 있게 나간다. 패스 질이 좋아졌다. 확실히 시야도 전보다 넓어졌다. 시즌 들어올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벨란겔도 “내 약점이 뭔지, 어떻게 보완해야하는지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면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워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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