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롭힘' 전공의 신고 받는다...병원 재배치 지원도 [앵커리포트]
최근 '참의사 리스트'라는 명단이 한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왔죠.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가운데도 병원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환자를 돌본 전공의들의 실명이나 소속 특이사항을 적은 목록인데요.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조롱이 담긴 데다 댓글에도 '후배 등에 칼을 꽂는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면서 일부 전공의들은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도 선후배, 동기들 눈초리가 무서워 못하는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실제로 이 같은 집단 괴롭힘 분위기 속에 병원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전공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이들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신고센터를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아직 복귀하진 못한 전공의 가운데, 향후 보복이나 괴롭힘을 우려해 환자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복귀한 전공의 가운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집단행동을 강요받고, 잔류를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사례 등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 신고를 토대로 복지부는, 필요하면 다른 수련기관으로 전원조치를 돕는 등 보호하고, 심리상담과 사후관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 센터는 전공의가 아닌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병원 현장에서라도 잔류 전공의 등을 상대로 괴롭힘을 목격하거나 보복하려는 조짐을 보인다면 마찬가지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모든 신고에 대해 익명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화번호 두 곳, 010-5052-3624 그리고 010-9026-5484를 이용할 수가 있고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화나, 문자로 익명 신고가 가능하니 일선 병원 현장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도 이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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