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백현동 의혹' 재판, 이재명 불출석에 오후로 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2일) 오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같은 시간대에 열린 재판에는 불출석해 재판이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오늘 오전 10시 30분 시작한 자신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의혹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를 비롯해 검찰과 변호인,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이 모두 시간에 맞춰 법정에 출석했지만, 이 대표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겁니다.

이 대표는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은 어제 두 일정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공판 개정 시간 변경 신청'을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예정대로 재판을 열었습니다.

재판부는 "관심이 많은 사건이라 피고인의 일정에 따른 변경이 어려워 원래대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이 어렵다"며 오전 재판을 진행하지 않고 오후 1시30분에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