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실패’ 물었더니…돌싱女, 혼전 ‘이것’ 부족했기 때문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3. 12. 1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혼을 준비하고 있는 이혼남녀에게 '초혼에서 실패한 이유'를 물었을 때 남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 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을 첫 번째로 뽑았다.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5%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재혼을 준비하고 있는 이혼남녀에게 ‘초혼에서 실패한 이유’를 물었을 때 남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 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을 첫 번째로 뽑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는 최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5%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 이해 노력 부족’(25.5%), ‘혼전 상대 파악 부족’(19.3%), ‘상대 배려 부족’(16.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25.1%), ‘인내심 부족’(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15.1%)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는 남성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순간을 모면하는 데만 집중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경제적인 면을 지나치게 많이 고려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 자세 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초혼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후회스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절제된 생활을 할 걸’(33.2%)과 ‘존중해 줄 걸’(28.2%)을, 여성은 ‘잔소리 덜 할 걸’(34.4%)과 ‘밝게 대할걸’(28.6%)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너그럽게 대할걸’(18.2%)과 ‘밝게 대할걸’(13.8%), 여성은 ‘존중해 줄 걸’(17.4%)과 ‘절제된 생활을 할 걸’(11.9%) 등을 3, 4위로 꼽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이혼남들 중에는 외도나 경제적 문제, 폭언·폭행 등으로 이혼을 한 경우가 많으므로 절제력 부족을 후회하게 된다”라며 “여성은 상대가 성격이나 생활 자세 등이 자신과 잘 맞지 않을 경우 사사건건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혼을 하고 나면 심했다는 자책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후 어떤 자세를 가져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34.4%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져야’로 답했고, 여성은 35.5%가 ‘서로 배려해야’로 답했다.

또 남녀 모두 ‘서로 이해해야’(남 27.0%, 여 28.6%)를 꼽았고, 3위로는 남성이 ‘서로 배려해야’(22.4%), 여성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져야’(22.8%)를 꼽았다. 4위는 남녀 모두 ‘참고 살아야’(남 16.2%, 여 13.1%)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여성은 부부가 서로 배려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자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남성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