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콘텐츠 투자 계속"…드라마 찍는 송강호→광선검 든 이정재, 디즈니+ 2024년 라인업 [MD현장](종합)

강다윤 기자 2024. 3. 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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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 개최
2024년 주요 콘텐츠 라인업 소개…韓 시장 콘텐츠 전략 발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 / 디즈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디즈니+가 올해 공개 예정인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고 2024년 한국 시장 콘텐츠 전략을 밝혔다. 탄탄한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엄선된 양질의 콘텐츠 제공 및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 선호 콘텐츠 제작을 계획 중이다.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지하 LL층 그랜드볼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과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으며, 디즈니+ 로컬 콘텐츠 팀의 작품 소개도 함께했다.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 / 디즈니+

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디즈니가 아태지역 로컬 콘텐츠에 뛰어든 것은 2021년 후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크리에이티브 여정의 초기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 기쁘다"며 "'무빙'은 지난해 전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중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디즈니+ 콘텐츠 중 최다 시청 작품 10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매우 의미있고 우리에게 중요한 데이터가 된다"고 지난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과를 재조명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로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강조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우수성과 로컬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우리 디즈니+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에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중이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국내 크리에이터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30년 이상 비즈니스를 했다. 그동안 한국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됐고 앞으로도 계속 가장 중요한 소비자이자 시장이 될 거다. 한국에서 최고 수준의 제작자들,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와 협업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며 이 같은 관계가 깊어질 거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포스터. / 디즈니+

이어 디즈니+ 로컬 콘텐츠팀이 무대에 올라 주요 한국 콘텐츠를 소개했다. 디즈니+는 지난 1월과 2월 '킬러들의 쇼핑몰'과 '로얄로더'를 공개했다. 이 중 '킬러들의 쇼핑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올해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이다. 2024년 디즈니+의 성공적인 포문을 열어준 오리지널 시리즈"라며 "내부적으로도 입소문을 탈 정도로 자신 있던 작품이었다. 예상대로 종영 후 많은 분들이 시즌2를 원해주고 계셔서 현재 긴밀한 논의 중"이라고 예고했다.

올해도 흥행 계보를 이어갈 한국 오리지널 라인업을 보다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지배종', 박훈정 감독과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만난 추격 액션 '폭군', 또 하나의 ‘강풀 유니버스’의 미스터리 공포 드라마 '조명가게', 배우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 '삼식이 삼촌 ',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분한 김혜수의 '트리거',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의 '화인가 스캔들', 조우진과 지창욱의 '강남 비-사이드', 유재석, 권유리를 필두로 김동현, 덱스가 합류한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등이 언급됐다.

디즈니+ 오리지널 '조명가게' 포스터. / 디즈니+

디즈니+ 로컬 콘텐츠팀은 '삼식이 삼촌'에 대해 "지금까지 영화를 통해서만 송강호 배우의 명품 연기를 두 시간만 누릴 수 있었다면 이 작품을 통해 16회 동안 감상하실 수 있다"며 "지금 계속 시사 중에 있는데 매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밀도감을 느끼며 배우들의 눈빛,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명가게'에 대해서는 "김희원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오랜 기간 강풀 작가와 함께 준비하며 우리와 만나 전체적인 분위기와 함께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상세하게 이야기해 주셨다. 이 작품에 대한 제작진의 열정과 진심이 우리에게 전달돼 함께하게 됐다"며 "지난해 '무빙'의 성공으로 이 작품 또한 한국과 이시아를 넘어 글로벌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한 번 강풀 작가의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독특한 세계관, 매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 / 디즈니+

뒤이어 무대에 오른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올해 디즈니+가 지속 가능한 성장 사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비즈니스 목표와 함께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김소연 대표는 "한국에서도 디즈니 플러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즈니+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좀 일상에서 함께하는 콘텐츠 서비스로 자리 잡고자 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훌륭한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볼륨에 집중하기보다는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또 고품질의 콘텐츠 제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서서 보신 것처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선정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도 계속해서 저희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리드해 온 기업으로서 또 디즈니가 가장 잘하는 잘한다고 자부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토대로 내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통해서 세계에 더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도 계속해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면서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한국 작품들과 함께 디즈니 산하의 글로벌 스튜디오 디즈니+, 픽사, 마블 그리고 루카스 필름, 내셔럴 지오 그래픽 등 많은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폭넓은 세계관의 수준 높은 콘텐츠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디즈니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의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애콜라이트(ACOLYTE)',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테일러 버전) 등 공개를 앞둔 디즈니+ 기대작을 소개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중 스타워즈 스핀오프 시리즈로 '애콜라이트(ACOLYTE)'는 배우 이정재의 출연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소연 대표는 "작년 런던에서 열린 세계적인 규모의 스타워즈 팬 행사에 참석한 이정재가 '누가 (스타워즈를) 거부할 수 있겠냐'며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스터 제다이로 멋지게 활약할 이정재 배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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