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 “정치계·국민 포함한 협의체 구성하자”

김응태 2024. 3.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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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대한의사협회(의협), 정치권, 국민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건의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의대증원 의사수를 무조건 2000명으로 고정하지 말고,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증원 규모를) 결정한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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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서 “증원 협의서 국민 시각 반영해야”
“해외 기관 통한 의대증원수 평가 제안”
“정부 적극적 자세 없으면 19일부터 교수 사직”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대한의사협회(의협), 정치권, 국민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건의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의대증원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장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의대증원 의사수를 무조건 2000명으로 고정하지 말고,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증원 규모를) 결정한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협상 테이블은 정부와 의협으로 구성되고 국민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와 의협, 여당과 야당, 국민 단체 등이 (협의체에) 들어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 전공의 단체와 교수도 (협의체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수 증원에 대해 정부 의견을 의사 쪽에서 못 믿고, 의사 쪽은 정부 의견을 못 믿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해외 기간에 의뢰를 해보는 방법을 제안한다. 해외 외부 기관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통해 제대로 평가를 받은 뒤, 몇 개의 연구를 1년 뒤에 취합하면 어느 정도 일치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또 “전공의와 의대생이 학교에 돌아오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전공의가 안 돌아오면 소위 빅5 병원이 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3월 말까지 전공의, 의대생 등의 정상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의료 파국이 벌어진다”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현재와 미래의 환자”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어제 서울대 의대에서 교수협의회 총회에서는 87%가 단체 행동을 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며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3월19일부터는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을 하도록 결의했다”고 경고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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