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투수가 어디서 나왔지” 적장도 극찬한 크로우, 이범호 감독 “공, 마인드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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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가 극찬을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구위 자체가 워낙 좋고 구속도 좋다. 캠프에서 크로우가 '걱정하지 마라. 시즌 들어가면 (공은)다 올라올 것이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항상 좋은 마인드를 가진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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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크로우가 극찬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는 3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등판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 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전날 경기에 등판했던 KIA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다.
크로우는 11일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4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냈다. 4이닝을 소화하며 던진 공은 단 40개 뿐이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어디서 그런 투수가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지켜보던 리스트에는 없던 투수다"며 "어제 공이 정말 좋더라. 타자들이 지켜보려고 안 친 것이 아니다. 잘 쳐야하는데 못친 것이다. 치기 쉽지 않아보였다"고 감탄했다.
최원호 감독은 "물론 정규시즌 때도 어제처럼 커맨드가 되고 구속이 나오느냐를 봐야겠지만 어제 한 경기만 놓고 봤을 때는 정말 좋았다. 구속도 시속 150km대가 나오고 다양한 변화구도 던지니 타자들이 쉽지 않겠더라"고 칭찬했다.
KIA 이범호 감독의 어깨도 올라갔다. 이범호 감독은 "다들 (크로우의 피칭을)만족스럽게 보지 않았겠나"고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투구수가 40개 뿐이라 불펜에서 20개를 더 던졌다"며 "투구수가 몇 개쯤 되면 구속이 떨어지는지 보려고 했는데 공을 그만큼 던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그걸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이닝 60구 정도를 계획했는데 구속이 떨어지는 시점이 오기 전에 4이닝을 끝내버렸다는 것. 확인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실패다.
이범호 감독은 "구위 자체가 워낙 좋고 구속도 좋다. 캠프에서 크로우가 '걱정하지 마라. 시즌 들어가면 (공은)다 올라올 것이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항상 좋은 마인드를 가진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스카우트 팀이 열심히 찾은 덕분이다. 공격적이고 긍정적인 힘,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천천히 투구수를 올리면서 부상 없이 개막에 맞추려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크로우는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이범호 감독은 "처음에 구종 4개 이상은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들었는데 캠프에서 보니 모든 공을 다 구사하려고 하더라. 감각적으로 본인이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여러 구종을 가졌고 팔 스윙이 워낙 빠르니까 그 부분에서도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크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현종에 대해서 이범호 감독은 "배탈 증세가 있어서 한 턴을 쉬고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크로우/KIA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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