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식선물·옵션 37개 추가상장…4월 시행 추진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예고
추가상장 및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법 개선

연합뉴스 제공.

한국거래소는 12일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법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다음 달 본격 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거래소는 투자자의 보유주식 위험관리와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를 위해 시장 수요가 높은 주식선물과 옵션을 적시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기준으로 연 2회 추가 상장한다.

주식선물 기초주권은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주식옵션 기초주권은 47개에서 52개로 확대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글로벌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선정했다. 선정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코스닥대형주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주식선물 5개는 기초주권에서 제외했다.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된 선물과 옵션의 거래개시일은 다음 달 22일이며, 제외 예정인 주식선물의 최종 거래일은 4월 11일이다.

거래소는 오는 8월 2차 추가상장을 거쳐 대표 주가지수 구성종목 대부분을 주식선물의 기초주권으로 상장할 계획이다.

파생상품 시세는 단일가시간 동안 예상우선호가 정보를 추가 공표하고, 총호가정보는 우선호가의 합계정보로 대체한다. 주식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파생상품 시세를 공표해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이고 파생상품 가격발견기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단일가시간에는 현재 공표되고 있는 예상체결가격에 예상체결수량 및 3단계 예상우선호가의 가격과 수량, 건수를 추가 공표하고 접속거래시간에는 현행 총호가수량과 건수를 5단계 우선호가의 합계 수량 및 건수로 대체한다.

선물스프레드 거래시간도 확대된다. 2001년 도입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했던 선물스프레드 거래에 단일가거래를 허용해 전체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거래시간 확대로 투자자가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이월할 수 있을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